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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묵상

2014년 7월 8일 화요일[연중 제14주간]

by 추산봉 2014. 7. 8.

그 제단들은 죄짓는 제단일 뿐이다.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인간들은 제단을 참 많이도 만들었다.

화폐, 전기, 화학제품, 자동차, 비행기, 컴퓨터......

그리고 그 제단에서 행해지는 것 소위 소프트웨어로는 법률, 광고, 도박, 오락.....

제단에서는 하느님을 찬양하는것 외에는 다 죄짓는 일임을 일깨워 주시니 사람들은 식별을 잘해야 하겠다.

용산구 모 학교 인근에 화상경마장이 개장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국가가 나서서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을 보장해주는 것이니 어찌된일인지 모르겠다.

법은 이렇게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육지의 세월호라는 말이 공감이 간다.

그나마 주님의 측은지심을 끌어내기 위해서 가보아야 하겠다.

 

하지만 한편으로 떠오른 단상 하나!

녹음이 한창인 요즘 우거진 숲에 병든 나무가 간혹 뜨인다.

녹색은 생명의 상징인데 갈색잎이 흉하게 점점히 박혀 있다.

그러나 그 병든 나무가 눈에 잘 뜨이는 것은 숲의 대부분이 건강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세상에 나쁜놈들 참 많아"라도 한탄하여도 이는 착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나쁜놈이 눈에 잘 뜨이는 것 아닐까라는 역설적인 생각을 해본다.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