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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묵상

2016년 1월 7일 목요일[(백) 주님 공현 후 목요일]

by 추산봉 2016. 1. 27.

세상을 이긴 그 승리는 바로 우리 믿음의 승리입니다.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어쩌면 나는 예수님의 은총을 의심하는지도 모른다.

세상이 개선됭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은 몇 안되는 의인들 때문이다.

자비의 해를 선포하신 교황님은 의인중의 한분이 아닐까?


http://news.catholic.or.kr/WZ_NP/Section/view.asp?tbcode=SEC03&cseq=2&seq=127376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말말] “나의 어린 시절 꿈은 정육점 주인”

-PBC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한 제40차 뿌에리깐또레스 국제대회 참가 어린이들과의 일문일답(12월 31일 바오로 6세홀)

-교황님도 노래를 좋아하세요?

"무척 좋아하지만 형편없는 음치예요. 듣는 걸 좋아해요. 어릴 때 토요일 오후 2시가 되면 형제들과 라디오 앞에 모여앉아 오페라 방송을 들었어요. 어머니가 해설을 해주시곤 했죠. 노래는 영혼을 건강하게 해준답니다. 어머니가 아기를 재울 때 자장가를 불러주잖아요. 그 노랫소리가 아기의 영혼에 좋은 영향을 미쳐서 편안하게 잠드는 거예요. 노래는 삶의 여정을 즐겁게 걸어가게 해줘요. 아우구스티노 성인께서 '노래하며 걸어라'(Canta et cammina)고 하셨는데 그걸 잊지 마세요."

-교황님은 늘 좋은 얼굴이신데 화나실 때가 없으세요? 새해 소망은?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아요(마르 10 18). 우리는 좋고 나쁜 면이 조금씩 다 있어요. 그래도 제가 조금(?) 좋은 이유는 주님 가까이에서 기도를 하는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을 보면 화날 때도 있죠. 하지만 화난다고 사람을 물지는 않아요. 분노는 상대방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아프게 한답니다. 모두 예수님의 부드러운 영을 기억하세요. 새해 소망은 '조금 더 기도하기'에요. 주교와 사제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자 봉사는 기도예요. 기도로 하느님 나라를 이끌어야 해요."

-어린 시절 꿈은?

"솔직하게 말할게요. 정육점 주인이 되는 거였어요. 시장통에서 낮에 열심히 장사하고 저녁이면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거든요."

-방송에 매일 폭력적인 장면이 나와서 슬퍼요. 우리가 어른이 돼도 세상이 이럴까요?

"세상에는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아요. 아프리카 중동 그리고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에서도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요. 전쟁은 고통과 상처 같은 슬픔만 남깁니다. 그런 데에 사는 여러분 친구들은 먹을 게 없어서 굶고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세상이 모두 그런 건 아녜요. 세상은 더 좋아질 수 있어요. 사람이 나쁜 행동을 하는 건 악마가 꾀어서 그런 거랍니다. 그러니 신부님이나 교리 선생님들과 그런 얘기를 자주 하면서 (유혹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받으세요.

또 방송에 좋고 선한 것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사람들이 자극적인 것을 좋아해서 그래요. 아프리카만 하더라도 전쟁과 나쁜 것이 있지만 그곳에서 평생 복음을 전하며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사는 선교사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세상에는 착한 사람들 그리고 위대하고 성스러운 것이 많답니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