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아넘겼기 때문이다.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점심을 먹으며 본 뉴스기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6301134011&code=910203
박 대통령은 “총리 후보자의 국정수행 능력이나 종합적인 자질보다는 신상털기식, 여론재판식 비판이 반복돼 많은 분들이 고사하거나 가족 반대로 무산됐다”며 “청문회에 가기도 전에 개인적인 비판과 가족 문제가 거론되는데는 어느 누구도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 같고 높아진 검증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분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이것은 우리 정치권이나 공직사회에 국민이 바라는 변화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스스로 털어도 먼지가 안나도록 일상의 변화가 필요하고 특히 국민을 대신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울로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 그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분을 찾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그런데 왜 헛 웃음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한국사회가 부패했다는 것인가?
아 그러고 보니 나도 청문회 가면 걸릴것이 있다.
애 고등학교때문에 위장전입을 시켰기 때문이다.
등교거리는 비슷하나 가야하는 학교는 행정구역 안에 있고 산꼭대기에 위치한 개신교 설립학교, 가고 싶은 곳은 평지도심의 가톨릭계 학교, 그래서 옆동네로 전입을 시켜 1지망으로 시도했으나 작전 미숙으로 행정구역 안에 있고 산꼭대기에 위치한 개신교 설립학교로 배정되고 말았다. 덕분에 아이의 머리는 하느님과 하나님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다리힘은 엄청나게 좋아졌다.
그런데 만약 내가 국무총리 청문회에 나간다면 이러한 위장전입 문제로 낙마할까?
완벽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죄와 위법 사항에도 경중이 있다. 과연 총리 지망자가 먼지때문에 낙마한것인가?
더구나 한 나라의 운영을 책임져야 하는 총리자리가 아닌가. 총리는 생각이 편향되어도 불합리해도 곤란하다.
그러니 위정자를 따르는 인력풀, 소위 지도층, 지식층, 경영인 등 사회적으로 인정받거나 존경받는 사람들 중에 깨끗한 사람이 없다는 고백은 역시나 하고 웃어넘기기에는 씁슬함이 앞선다.
오늘날 사람들은 돈에 영혼을 팔고 사람의 아들이 머리둘곳 없게 만든다.
현대과학은 차가운 얼음은 쉽게 만드나 냉철한 이성은 하루 아침에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성찰과 반성과 회개가 절실한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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