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으로 데려갔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남산 산책길의 나무들과 교토의 고목들을 비교해본다.
남산 산책길의 나무들은 젊은 나무들이다. 어렵던 시절 남산에조차 나무가 헐벗었던 시절을 지나 지금은 서울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가꾸어 나가고 있는 이제서야 나무다운 나무가 된 것이다. 반면에 교토의 나무들은 고목들이다. 기후탓도 있겠으나 오랜 시간 훼손되지 않은 숲들이 도시의 분위기를 전통깊은 문화도시로 이끈다.
하긴 경주의 계림에 가면 한국도 오랜 숲이 있구나 라고 느낄 수는 있으나 한국에 오래된 숲이 그리 많지 그리 많지 않은 것은 한반도의 역사가 참으로 지난하였구나 라는걸 증명한다.
종교도 그러하다.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가 오랜 시간 동안 세계의 역사에 절대적인 영향을 행사하면서 오늘날까지 번성하는 것은 그 종교들이 반석과 같은 튼튼한 바탕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개인의 신앙생활도 그러하다. 기도와 성찰로 자신의 생각을 바르게 하고 말과 행동을 지혜롭게 함으로서 흔들림 없는 하루 하루를 살아갈수 있고 그 하루들이 쌓여 일생을 이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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