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철도건축

LH, 삼성~동탄 GTX 사업비 못내겠다 '버티기'

by 추산봉 2013. 8. 14.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871730

LH, 삼성~동탄 GTX 사업비 못내겠다 '버티기'

"GTX 기본계획 확정 안돼"? KTX 공유노선비 납부 거부

한국토지주택(LH)공사삼성~동탄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고속철도(KTX) 공유노선구간 건설 사업비를 못내겠다고 버티고 있는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국토교통부가 LH공사가 부담해야할 사업비까지 결정했는데도 LH는 GTX에 대한 기본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비를 줄 수 없다며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철도관리공단(철도공단) 관계자는 “LH가 사업비 지원을 거부하면 최악의 경우 동탄복합환승센터와 노반(路盤)건설이 중단될 수 있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국토부 장관 주재의 철도산업위원회는 삼성~동탄 GTX와 KTX 공용구간에 대한 동시착공을 결정하고 LH는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비용 8천억 중 3천975억원을 삼성~동탄간 GTX 개설사업비로 사용할 것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철도공단은 지난 5월말 KTX사업비를 우선 투입해 삼성~동탄 KTX와 GTX 37.9km(공용구간 28.1km)에 대한 건설에 착공했다.

하지만 LH는 GTX의 기본계획에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업비를 부담하지 않고 있다.

국토부가 이르면 이달중 기본계획용역을 발주하더라도 기본계획이 확정되기까지 1년이 걸린다.

철도공단은 LH공사가 이달말까지도 사업비를 내주지 않으면 동탄역사 및 노반 건설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번달까지 LH에서 사업비를 부담하지 않을 경우 공사 중단으로 준공예정일(2015년)을 맞출 수 없게 된다”면서 “KTX 호남선 개통 일정과도 어긋나 주민불편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GTX기본계획이 진행되지 않아 아직 사업이 확정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 “기본계획이 확정돼야 사업비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만구기자/prime@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