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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묵상

2011년 6월 27일 월요일[연중 제13주간]

by 추산봉 2011. 6. 27.

너는 나를 따라라.

 

세상일이 다 그렇듯이 교회안에서도 다를 바 없다.

어떤 일을 끝내고 나면 평가라는 명분아래 비판과 비난과 비약이 난무한다.

그 원인을 따지고 보면 결국 봉사를 함에 있어 자신을 위하여,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며, 자신의 독선대로 하였기 때문이다. 그런 시간중에는  일찌기 예수님께서 땅바닥에 뜻 모를 글씨를 쓰며 침묵을 지키셨듯이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부족함 투성이인(이건 정말이지 진심이다. 난 나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한적은 별로 없다. 그렇다고 비굴하지도 않았지만...)  나 스스로를 탓하며, 한편으로는 진심으로 그 평가현장를 지켜보고 동참하고자 노력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죽은 이들을 위하여 사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트렌드다, 관행이다, 어쩔수없다, 다 그런거지 뭐, 식으로 합리화하며 보다 빠르게, 보다 많이, 보다 능률적으로 살기 위하여 아우성 친다. 그리고 그것을 따라오지 못한 사람은 패배자로, 낮은자로 치부하고 무시한다. 이것이 어찌 참된 교회가 지향하는 세상인가?  따라서 우리가 산 이를 위하여 살기 위해서는 보다 더 진지하게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 마음을 예리하게 함으로서 주님을 따라야 한다. 그것도 즉시!

 

우리 헤셋이 짊어진 사명은 바로 이것이라고 본다. 감히 열명의 의인에 끼고자 하고, 감히 주님께서 머리를 기댈수 있는곳을 조성하고자 부단히 기도하고 공부하고 봉사해야 할것이다. 마치 순례를 하듯, 수도자가 기도를 하듯, 결코 서두르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기쁨을 느끼고, 지치지 않도록 서로 격려하며 힘을 합하여야 될 것이다. 그럼으로서 우리 자신들과 교회안의 신자들이 깊은 신앙의 뿌리를 유지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긍극적으로 우리 자신(우리 교회)의 문제를 넘어 이방인의 세계에 주님의 나라를 건설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