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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DRC) 츄엔게 농촌개발

대우인터, DR콩고 수력발전사업(펌)

by 추산봉 2011. 11. 7.

대우인터내셔널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수력발전소 사업에 나선다. 국내 기업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아프리카 수력발전 프로젝트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수주에 성공하면 대우의 위상 확대와 더불어 모기업인 포스코의 아프리카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6일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마감한 DR콩고 잉가강 수력발전소 사업자 선정 최종 입찰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대우 외에도 스페인 ACS 컨소시엄과 중국 시노하이드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연말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라며 "자금력이나 기술 측면에서 봤을 때 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잉가강 프로젝트는 DR콩고 수도 킨샤사로부터 남서쪽으로 255㎞ 떨어진 잉가강에 3000㎿급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65억달러 규모로 현재 DR콩고 정부 평가위원회에서 심사를 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건설, 캐나다 기업인 SNC라발린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대우가 프로젝트 총괄을 맡고, 포스코건설과 SNC라발린은 각각 시공과 엔지니어링을 담당한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아프리카 네트워크와 국제 금융 조달 능력에서 강점을 보이는 대우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사업자가 발전소 건설에서 운영까지 책임지는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동희 부회장이 올해에만 아프리카에 세 번 다녀올 정도로 아프리카 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대우가 아프리카에 주목하는 것은 자원 때문이다. 아프리카는 아직까지 아시아나 중남미에 비해 자원 개발이 미진한 상태다. 그만큼 대우가 가져갈 `파이`가 크다는 얘기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아프리카 자원 개발은 글로벌 자원 개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이라며 "포스코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1.10.16 17:19:37 | 최종수정 2011.10.17 07: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