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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묵상

2013년 9월 8일 주일[연중 제23주일]

by 추산봉 2013. 9. 8.

죽어야 할 인간의 생각은 보잘것없고,

저희의 속마음은 변덕스럽습니다.

썩어 없어질 육신이 영혼을 무겁게 하고,

흙으로 된 이 천막이 시름겨운 정신을 짓누릅니다.

 

사랑하는 형제로 돌려받게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역설적으로 그만큼 사람이 어렵고도 혼란스러운 존재라는 말씀인지도 모르겠다

남들이 가기를 꺼리는 길을 가면서 조화롭지 못하고 신념으로 포장하여 무모한 길을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타인은 배려하지 않고 자기욕심에만 빠져 사람을 짓밟고 올라서는 사람도 있다. 정말이지 "썩어 없어질 육신이 영혼을 무겁게" 한다는 지혜서의 말씀은   내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 하느님께서 오죽하면 그 극단적인 설정으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셨겠는가!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 새삼스럽게 내 머리를 치는 아침이다.


주님 저를 용서하시고 제 믿음을 보시어 용기와 힘을 주시고 생각과 말과 행위를 평화로 이끄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