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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건축사사무소

“철도건축안전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시급하다”

by 추산봉 2016. 8. 23.

http://www.ikld.kr/news/articleView.html?idxno=49209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철도건축 안전 강화를 위해 철도건축안전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 설계단계에서부터 안전성검토를 시행하고 건축생애주기 전 단계에 걸쳐 생산되는 안전정보를 각 단계로 피드백하는 안전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한국철도건축기술협회(회장 서진철)가 22일 대전 철도통합청사에서 개최한 ‘2015 철도건축포럼’에서 토마스건축사사무소 이상행 대표는 ‘안전한 철도건축을 위한 계획과 설계’ 주제의 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이 대표는 “철도건축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 서울메트로를 비롯한 지자체 철도, 민간투자철도, 철도건축 시공사 등을 총 망라해 참여하는 철도건축안전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철도건축이 타 건축과 다른 특징은 철도건축물이 선로와 인접하고 불특정 다수인이 이동 등 주요특징이 있고,  점차 대형화․복합화 돼 가고 있어 안전한 철도건축을 위한 안전대책 수립에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며 “철도건축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기획 및 설계단계에서부터 건설, 유지관리 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걸쳐 별도의 철도건축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철도건축안전 확보의 첩경”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현행 법령에서 철도건축의 안전과 관련된 법은 철도안전법과 건설기술진흥법에 의해 적용받고 있는데 이같은 법규정은 최소한의 안전관리라는 측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대표는 “현재 철도건축의 설계 및 시공, 유지관리를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 조정 관리 할 수 있는 기구는 따로 없는 실정으로 철도건축기술협회를 중심으로 안전위원회를 설립, 건축사이클의 각 단계 현장으로부터 생산되는 안전정보, 사례 등의 자료를 수집 하고 정보화 해 설계 단계로 제공하는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안전진단, 설계안전성 심사를 수행한다면 매우 효율적인 철도건축안전 확보가 가능 할 것”이라며 “철도건축과 관련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철도건축기술협회가 할 수 있도록 관련법 령개정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진욱 교수는 ‘철도건축의 안전에 대한 종합적 고찰’에 대한 특별강연에서 “최근 각종 안전사고의 분석을 통해 완벽한 시설은 없으며 각종 변화에 따른 새로운 철도시설 안전의 패러다임의 변형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재난유형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 교수는 “세계적으로 건축물의 복합화 및 시설의 대형화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 건축시설 문제는 과거와 같이 외국의 선진 시설을 방문해 know-how를 배워오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보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문제인식, 철저한 예방인식, 심도 깊은 연구역량 강화, 무엇보다도 관련 전문가의 육성과 지원이 수반돼야 하는 중장기 문제이자 당면한 해결과제”라고 정부 지원을 요구했다.

‘철도건축공사의 운행선 시공 안전성 향상’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영성 부장은 “철도는 안전성, 정시성, 대량 운송성, 고속성 및 환경 친화적 특징을 가진 운송수단으로 우수한 면모를 가지고 있을 뿐만아니라 빠르고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점차 교통수단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나 사소한 실수느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철도운행선 인접 건축공사는 기타 일반공사에 비해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부장은 “철도건축공사는 열차를 정상운행하면서 시공을 진행함에 따라 위험요인이 항상 상존하는 특수한 공사”라며 “건설사업관리자와 시공사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안전수칙과 절차를 어기는 일이 없도록 현장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철도공사 김광모 건축시설처장은 ‘철도건축의 안전한 유지관리’ 주제발표를 통해 “안전한 철도 건축환경 조성을 위한 선재적 대응으로 ‘절대안전체계’ 확립이 중요하다”며 “안전한 건축시설물 유지관리를 위한 안전규정 지속 보완, 보수기준 현실화·선진화 등 제도보완과 함께 설계․시공․관리자 등 관계기관 협력 강화, 현장안전활동 강화 등 안전예방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국토교통부 남영우 철도시설안전과장은 “지금까지 철도의 안전은 주로 궤도 등 철도건설분야와 열차의 안전운행에 포커스가 맞춰져 왔으나 철도통합안전차원에서 철도건축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했다”며 “이를 위한 정책대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다섯번 째로 열린 ‘2015 철도건축포럼’은 ‘철도건축의 안전’을 주제로 개최, 국토교통부 철도시설안전과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한국철도공사 기술본부장과 사업개발본부장․건축시설처장 등 임직원, 한국철도시설공단 건설본부장․건축설비처장 등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철도건축기술협회 서진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철도건축물은 모든 철도 여행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시공, 운영의 모든 과정에서 ‘안전’은 최우선적 가치로 고려돼야 한다”며, “그동안 통상 안전매뉴얼과 관례에 의존해 온 설계.시공,.유지관리가 급변하는 건설환경에 부합, 안전성 향상에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회장은 “이번 철도포럼에서 철도건축의 안전성을 집중 조명, 토론된 안전성 향상 방안이 철도건축 안전 강화에 초석이 되는 것 뿐만아니라 철도건축 전반에 걸쳐 안전시스템 구축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한국철도공사 곽노상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철도역사 116년에 걸쳐 ‘철도의 안전’은 철도운영의 핵심가치로 고속철도시대의 철도건축물의 안전 환경도 그 궤를 같이하며 관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김계웅 본부장은 “공단도 역시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지난 10년간 철도건설현장 사고유형을 분석, 특별안전교육과 취약현장에 대한 예방점검을 강화했으며 사고발생시 초등대처 및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재난알리미 앱(APP)을 자체 개발해 활용하는 등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포럼 본 행사에 앞서 ‘제1회 한국철도건축문화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올해 처음 시상하는 ‘한국철도건축문화상’은 철도건축물의 설계와 시공, 감리 등 철도건축기술 발전에 기여한 전.현직 건축인들의 공로를 발굴․표창함으로써 철도건축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아름답고 품격있는 ‘철도건축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주)서한종합건축사사무소 이상현 대표이사가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한국철도공사 사장 표창에는 영등포건축사업소 장병하씨가,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표창은 (주)한기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송유석 대표이사, 한국철도건축기술협회 회장 표창은 장현표씨가 각각 수상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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