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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묵상

2013년 12월 17일 화요일[대림 제3주간]

by 추산봉 2013. 12. 17.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예수님의 족보가 그러하듯이 사람들의 족보도 하나 하나 따져보면 복잡하다.

이것이 인간들의 역사이고 숙명이기도 한다.

동서양의 경계에 위치하고 비옥한 토지와 사막의 경계, 육지와 바다와의 경계에서 부대끼는 땅인 팔레스티나

한국사 연표를 찾아보니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시기에 한반도는 고조선시대였고 바오로사도가 선교활동에 여념이 없을때가 삼국시대이다. 서양에서는 로마제국이 기초를 다지는 시기였음으로 예루살렘은 로마의 지배아래 있었다.

로마제국의 기독교화는 현대까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며 전세계에 전파되기에 이르렀다. 기독교에 앞서 500여년전 시작된 불교, 서기610년 시작한 이슬람, 그리고 이미 기원전 1500년전부터 시작된 힌두교는 오늘날에도 세계종교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 종교가 전파되고 발전하는 과정에는 전쟁도 많았고 순교자도 많았다. 기독교가 전파되기전 한반도의 종교는 불교의 영향아래 있었다. 그러나 임진왜란, 청나라와 왕래에 의하여 드디어 한반도에도 천주교가 알려지게 되었다. 어쩌면 예수님께서 태어난 시기의 예루살렘 부근의 정세와도 같이 조선은 청국의 속국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백성들은 유교적 신분제도, 정치의 불안정 속에서 평등하고 따뜻하고 굶주림없는 세상을 염원하였고 그 새로운 세상을 천주교를 통하여 맛보게 되었음은 신비로운 일이다.

조선의 순교자들이 나오기 까지의 과정은 예수님의 족보만큼이나 복잡한 과정인 셈이다.

이제 우리는 겉보기에는  행복하기 그지 이를데없는 세상을 살고 있다. 하지만 조선의 천주교인들만큼 행복한가에 대하여는 생각해볼일이다. 결국 행복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세상은 어떤것인가에 대하여 다시 공부하자는 것이 새로운 복음화라고 생각한다. 때마침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등장하셨다. 새로운 시대를 고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