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 줄까? 우리가 이집트 땅에서 공짜로 먹던 생선이며, 오이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이 생각나는구나. 이제 우리 기운은 떨어지는데, 보이는 것은 이 만나뿐, 아무것도 없구나.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나를 싫증내고 고기등을 달라고 하는 모습은 오늘날 현대인류의 등골이 서늘한 욕망으로 보인다. 주님의 뜻에 반하는 수많은 것들, 물건, 스포츠, 취미, 갖가지 사이비종교와 망상들, 독재권력, 섹스산업.....이런것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하던 고기 등과 같은 것이라면 지나친 비약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날 적어도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매일미사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지는 성체성사의 은총을 받아먹지 않는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과 일견 닮았다는 느낌은 부인하지 못하겠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를 가지고 오천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을 먹였다는 것은 오늘날 성체성사의 은혜와도 같다. 이처럼 주님의 자비는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이스라엘 민족의 어리석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님 오늘 저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평화로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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