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섭 작가 `원초의 풍경’ 전

김유섭 작가 `원초의 풍경’ 전

태초의 암흑에서 발견한 `모호함’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내년 2월1일까지

김우리 ur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4-12-22 06:00:00

http://www.gjdream.com/v2/news/view.html?uid=461804

▲ Drawing 85x115cm 종이 위에 연필 목탄 2001. 　불필요한 형식이나 습관들의 모호함 등을 제거하고 색이 발생하기 이전의 상황을 묘사한다면? 모든 군더더기를 지우고 다다른 곳은 태초의 암흑에서 분화를 시작하기 직전의 덩어리와 같을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검은 그림’은 켜켜이 쌓인 두꺼운 흑색 물감 층, 거친 표면을 형성하면서 강렬한 생명력과 태초의 원시성을 구사하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상록전시관에서 중견작가 초대 ‘김유섭 원초의 풍경’전을 개최한다. 　해마다 개최하는 중견작가초대전은 창의성과 두드러진 작업 역량으로 지역미술계의 중심을 이룬 작가를 선정·초대하는 전시다. 　올해는 치열한 사유로 ‘회화의 복귀’를 추구해 온 김유섭 작가를 초대하여 지금의 작업에 이르기까지 거쳐 온 변화와 결과 된 다양한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개막행사는 오는 23일(화) 오후 5시에 개최되며, 전시는 내년 2월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에서 ‘검은 그림’ 화가 김유섭 작가의 회화, 드로잉 등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문의 062-613-7150.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작업 중인 김유섭 작가. Drawing from Project Ⅰ 90x110cm 종이 위에 연필 목탄 1998~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