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자녀들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시고,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권리를 보장하셨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나자렛이라고 하는 고을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예수님의 유년기에 성가정은 매우 고단한 삶의 연속이었을것 같다.
먼 타국에서의 도피생활, 그리고 귀향 아닌 귀향, 나자렛에 정착, 로마제국의 통치...
성가정은 이런 환경속에서도 예수님을 흠없이 양육하였다.
이는 주님께서 내려주신 평화에 의지하고 성모님과 양부 요셉의 내면에 깃든 고귀한 이상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가정생활의 모범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은 성가정을 본받아 살려고 하는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리라.
성가정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캔버스에 유채, 1650년. 스페인 프라도박물관 소장
무리요가 그린 성가정에는 특이하게도 후광이 없다. 세 분은 모두 17세기 서민의 옷을 입고 계시며, 성모님께서 잣고 계시는 물레나 요셉 성인의 뒤쪽으로 보이는 목공 기구들도 당시에 흔히 쓰이던 것들이다. 다시 말해 무리요는 그 시절 어디서나 볼 수 있던 평범한 가정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하지만 신앙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이 그림에서 예수님을, 성모님을, 그리고 요셉 성인을 바로 알아뵐 수 있을 터이다. 아마도 무리요는 성가정의 모습이 우리 시대의 보통 가정에도 재현될 수 있음을 표현하고 싶었을 것이다.
(원본 : http://www.wga.hu/art/m/murillo/1/107muri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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