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나는 가끔 내 의사와는 관계없이 쓸데없는 생각이 머리를 점령할 때가 있다.
만일 사람의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밖에서 볼 수 있다면 참 가관일것이다.
분명 나쁜 생각, 흉한 생각인데도 떠오르며 스스로 부끄러워 하게 된다.
그래서 베엘제불이 들어왔군 하고 주님께 그 녀석을 쫒아달라고 기도하기도 한다.
세상 이치가 그런가 보다. 어느곳이 비어있으면, 즉 물리적이 아닌 생각이 비어 있어도 무언가가 채우려 드는 것이 그렇다. 그래서 옳고 맑고 아름다운 생각을 간직하려면 그 생각들로 채워 있어야 한다. 불교에서는 무념무상에 이르는 경지를 최고로 치는데 나 같은 범인이 그게 쉽겠는가? 그래서 베엘제불 따위로 부터 벗어 나려면 주님께 대한 간절한 기도, 옳고 맑고 아름답고 착한 생각으로 꼭꼭 채워 그것들이 들어올수 없게 해야 하나보다.
아니면 끊임없이 머리속을 청소하는수밖에....
주님 오늘도 저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평화로 이끌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