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스톰이 몰려온다②…런던대회 무엇을 남겼나
지난 6월 24일부터 48시간 동안 세계 빔(BIM) 전문가의 주목을 끌었던 ‘빌드 런던 라이브(Build London Live)’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영국 런던 템스강변의 그리니치반도 도시재생 계획안을 빔(BIM)으로 생성시키는 과정을 실시간 인터넷으로 보여준 런던 대회는 빔 기반 협업의 경연장, 빔 스톰(BIM Storm)의 진면목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한국은 이번 빌드 런던 라이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세계 빔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희림종합건축사가 주도한 서울빔포럼(Seoul BIM Forum)이 최우수 협업상(The Best Collabo- ration award)을 받은 데 이어 정림종합건축사 등으로 구성된 오메가(Omega)가 상호운영성 부문상(Interoperability Award)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울빔포럼팀은 48시간 동안 한 치 오차 없는 긴밀도 높은 협업이 인상적이었다는 심사평을 받았고 오메가팀은 스마트코드(SmartCode)를 이용한 법규 검토로 상호운영성이 돋보였다고 주최측은 평가했다.
처음 출전에 2개팀 동시 수상
빔시장 저변이 취약하고 빔스톰의 용어마저 생소한 한국의 2개 팀의 런던대회 수상은 처음 출전이기에 더욱 값졌다.
런던 빔스톰대회에서 한국 빔 구현 기술을 세계에 과시한 서울빔포럼(Seoul BIM Forum)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PM으로 참여해 프로젝트를 주도하면서 오누마 플래닝 시스템(Onuma Planning System) 운영, 빔모델링, IFC 파일 변환 및 검토, 전체 설계분야 업무진행 보고서 작성을 담당했다.
이어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오피스 및 상업시설 디자인 및 구조 검토 △인지건축사사무소:주거동 디자인 △아키탑:전체 세부 빔 모델링과 동영상제작, 시지(CG)작업, IFC 파일변환 △썬앤라이트:계획대지 기상분석 및 설계안에 대한 다수의 환경분석(일조/CF/일영/휘도분포 등) △하나기연:엔지니어링 분야 설계 △경희대학교 건축정보연구실:IFC 변환/검토 및 최적화 등을 수행했다.
상호운영상을 수상한 오메가는 포치건축, 이오데티건축사사무소, 맵그룹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담당했으며 이어 △정림종합건축사사무소·라인테크시스템:오누마 플래닝 시스템 운영 및 IFC 파일 변환·검토 △삼정이엠시:구조디자인 및 검토 △삼인이앤에스:에너지분석 △경희대학교 건축정보연구실:IFC 파일 관련 기술지원 및 일정 및 회의록 관리 등을 분담했다.
빔 구현 자신감 ‘수확’
세계 12개 팀이 경연을 벌인 올해 런던대회에서 한국팀의 수확은 빔 구현에 대한 자신감 확보다.
런던대회는 또 협업을 통한 빔 구현의 중요성과 세계 중립 표준인 IFC(Industry Foundation Classes)의 적용 가능성, 해외 선진 빔 적용기술을 체득하는 마당이기도 했다.
희림건축의이주영 팀장은 “희림은 SOCAR(아제르바이잔 오피스빌딩)프로젝트를 포함, 다수의 수행 프로젝트에 빔을 적용하고 있으나 건축설계 분야에 국한했을 뿐 건설 전체 공정에 대한 빔 기반의 협업 기술을 구현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면서 “이번 빔스톰 런던대회에서 빔 기반의 협업에 관한 최신 기술을 습득했을 뿐만 아니라 산업계 중립 포맷인 IFC의 활용을 통한 실무 적용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48시간 동안의 작업을 통해 빔의 최대 장점이라는 시간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포치건축의문진형 소장은 “빌드런던라이브 기간에 협업을 통해서 빔의 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으며 해외선진 사례를 통한 기술적 축적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빔의 ‘일인 삼각경기’ 체험
혜원까치건축사사무소의 이상행 부사장은 “런던대회는 빔이 3차원 캐드에 그친다는 선입견을 없애면서 빔이 건축분야 이외의 여러 분야와의 협업으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마당이었다”며 “런던대회의 협업도구인 에이사이트(Asite)와 오누마 플래닝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네트워크 기반의 협업 시스템 효율성 및 빔을 이용한 물량산출, 공정 시뮬레이션의 이용 가능성을 실감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빔의 성공적인 적용을 위해서는 빔 관련 도구를 제공하는 업체의 지원의 중요하다. 아무리 훌륭한 도구라도 그 사용에 관한 기술적 지원이 없을 때는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환경분석파트로 참가했던 썬앤라이트의김민성 사장은 “이번 빌드런던라이브를 통해서 협업을 통한 완벽한 환경분석 작업을 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작업에서 대상지의 기후 특성분석 자료를 설계팀에 전달, 설계팀이 이를 토대로 여러가지 대안을 만든 후 그 내용을 다시 환경분석을 통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토록 했다”면서 환경분석과 설계 사이의 협업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빌드런던라이브는 한국팀의 수상 여부를 떠나, 건설 프로젝트에서 협업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해외 최신기술의 습득과 국내 빔 적용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창조적 도전은 이제 시작
하지만 여느 빔스톰이 그러하듯 이번 런던대회의 결과물은 대상사업의 초기 구상이나 계획의 생성에 국한한다.
따라서 기본설계 등 추후 프로세스로 확장되지 못하는 등의 한계를 안고 있다.
게다가 이번 런던대회 등 빔스톰에 활용한 에이사이트(Asite)와 오누마 플래닝 시스템의 국내적용 가능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에 국내 실정에 맞는 빔 기반의 협업시스템 개발이 국내 기술진에게 숙제로 남아 있다.
건설산업의 시스템화에 도전하는 빔시장은 이러한 초기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미래 건설산업의 창조적 아방가르드인 한국 빔 선구자들의 어귀찬 행보가 주목된다.
일간건설[2008-7-2]
지난 6월 24일부터 48시간 동안 세계 빔(BIM) 전문가의 주목을 끌었던 ‘빌드 런던 라이브(Build London Live)’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영국 런던 템스강변의 그리니치반도 도시재생 계획안을 빔(BIM)으로 생성시키는 과정을 실시간 인터넷으로 보여준 런던 대회는 빔 기반 협업의 경연장, 빔 스톰(BIM Storm)의 진면목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한국은 이번 빌드 런던 라이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세계 빔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희림종합건축사가 주도한 서울빔포럼(Seoul BIM Forum)이 최우수 협업상(The Best Collabo- ration award)을 받은 데 이어 정림종합건축사 등으로 구성된 오메가(Omega)가 상호운영성 부문상(Interoperability Award)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울빔포럼팀은 48시간 동안 한 치 오차 없는 긴밀도 높은 협업이 인상적이었다는 심사평을 받았고 오메가팀은 스마트코드(SmartCode)를 이용한 법규 검토로 상호운영성이 돋보였다고 주최측은 평가했다.
처음 출전에 2개팀 동시 수상
빔시장 저변이 취약하고 빔스톰의 용어마저 생소한 한국의 2개 팀의 런던대회 수상은 처음 출전이기에 더욱 값졌다.
런던 빔스톰대회에서 한국 빔 구현 기술을 세계에 과시한 서울빔포럼(Seoul BIM Forum)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PM으로 참여해 프로젝트를 주도하면서 오누마 플래닝 시스템(Onuma Planning System) 운영, 빔모델링, IFC 파일 변환 및 검토, 전체 설계분야 업무진행 보고서 작성을 담당했다.
이어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오피스 및 상업시설 디자인 및 구조 검토 △인지건축사사무소:주거동 디자인 △아키탑:전체 세부 빔 모델링과 동영상제작, 시지(CG)작업, IFC 파일변환 △썬앤라이트:계획대지 기상분석 및 설계안에 대한 다수의 환경분석(일조/CF/일영/휘도분포 등) △하나기연:엔지니어링 분야 설계 △경희대학교 건축정보연구실:IFC 변환/검토 및 최적화 등을 수행했다.
상호운영상을 수상한 오메가는 포치건축, 이오데티건축사사무소, 맵그룹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담당했으며 이어 △정림종합건축사사무소·라인테크시스템:오누마 플래닝 시스템 운영 및 IFC 파일 변환·검토 △삼정이엠시:구조디자인 및 검토 △삼인이앤에스:에너지분석 △경희대학교 건축정보연구실:IFC 파일 관련 기술지원 및 일정 및 회의록 관리 등을 분담했다.
빔 구현 자신감 ‘수확’
세계 12개 팀이 경연을 벌인 올해 런던대회에서 한국팀의 수확은 빔 구현에 대한 자신감 확보다.
런던대회는 또 협업을 통한 빔 구현의 중요성과 세계 중립 표준인 IFC(Industry Foundation Classes)의 적용 가능성, 해외 선진 빔 적용기술을 체득하는 마당이기도 했다.
희림건축의
포치건축의
빔의 ‘일인 삼각경기’ 체험
혜원까치건축사사무소의 이상행 부사장은 “런던대회는 빔이 3차원 캐드에 그친다는 선입견을 없애면서 빔이 건축분야 이외의 여러 분야와의 협업으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마당이었다”며 “런던대회의 협업도구인 에이사이트(Asite)와 오누마 플래닝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네트워크 기반의 협업 시스템 효율성 및 빔을 이용한 물량산출, 공정 시뮬레이션의 이용 가능성을 실감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빔의 성공적인 적용을 위해서는 빔 관련 도구를 제공하는 업체의 지원의 중요하다. 아무리 훌륭한 도구라도 그 사용에 관한 기술적 지원이 없을 때는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환경분석파트로 참가했던 썬앤라이트의
이번 빌드런던라이브는 한국팀의 수상 여부를 떠나, 건설 프로젝트에서 협업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해외 최신기술의 습득과 국내 빔 적용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창조적 도전은 이제 시작
하지만 여느 빔스톰이 그러하듯 이번 런던대회의 결과물은 대상사업의 초기 구상이나 계획의 생성에 국한한다.
따라서 기본설계 등 추후 프로세스로 확장되지 못하는 등의 한계를 안고 있다.
게다가 이번 런던대회 등 빔스톰에 활용한 에이사이트(Asite)와 오누마 플래닝 시스템의 국내적용 가능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에 국내 실정에 맞는 빔 기반의 협업시스템 개발이 국내 기술진에게 숙제로 남아 있다.
건설산업의 시스템화에 도전하는 빔시장은 이러한 초기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미래 건설산업의 창조적 아방가르드인 한국 빔 선구자들의 어귀찬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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