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14년 6월 14일 토요일[연중 제10주간]

추산봉 2014. 6. 16. 10:18

겨릿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고, 쟁기를 부수어 그것으로 고기를 구운 다음 사람들에게 주어서 먹게 하였다.

 

 맹세하지 마라.

 

오늘 복음의 느낌은 하느님의 권위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특히 엘리사가 엘리야를 따르고자 겨릿소를 잡고 쟁기를 바수어 불을 피우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다.

마치 칼과 창을 녹여 농기구를 만드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는것 같다.

오늘날 한국사회, 정치판에서 헛된 맹세들이 판치는 것을 보면서 오늘 복음은 내 가슴을 때린다.

총리 지명자는 자신의 발언이 교회내에서 국한된것이라고 변명한다.

그런데 정말 교회안에서 그런 말을 하고도 비판을 받지 않았다면 그 교인들은 물론이거니와 그 교회도 큰일이다. 

교회는 정의와  정직함의 보루가 아니던가?

교회에서 왜곡된 심성이 국가의 지도자로 나선다고 달라지겠는가?

어쨌거나 한심하다못해 재미있는 세상이다.

주님 보시기에 귀여울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