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14년 5월 13일[부활 제4주간 화요일]

추산봉 2014. 5. 14. 10:25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한국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핍박과 조롱을 무릅쓰고 부조리를 고발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싸워왔다.

그러나 돈으로 표현되는 권력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지고 당하기를 반복하였다.

위정자들은 오로지 국민들에게 부자 만들어 주겠다는 공약을 일삼았고  자본가와 결탁하여 사회질서를 왜곡시켰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지나치면 넘치는 법, 사회 곳곳에서 문제점이 터져 나오고 그 피해는 여전히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간다.

이 사회에서 소위 능력있고 재력이 있는 자들은 "이대로 쭉"을 외치고 시민들은 촛불이나 드는 수 밖에 없다.

이 세상의 의인들이 이미 말하였는데도 피해 당사자인 시민들조차 자본의 정치적 공세앞에 세뇌되어 정의를 믿지 않는다.

종교가 나서야 하는 때는 이미 일이 벌어진 뒤가 아니라 앞서 선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함이 마땅한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권고한 "때는 시간보다 중요하다"말씀이 멍멍한 내 가슴을 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