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14년 4월 6일 주일[사순제5주일]
추산봉
2014. 4. 6. 06:53
나 주님은 말하고 그대로 실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의 영을 통하여 죽을 몸도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가만 생각해보니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져 예수님을 따라다니기만 한것 같다.
성경에 제자들이 돈을 벌어 왔다거나 농사를 지었다는 구절은 별로 보지 못했던것 같다.
오히려 군중을 먹일 양식이 없어 예수님만 바라보고 있지 않았던가?
하지만 의리는 있었던지 예수님께서 위험한 곳에 가신다면 동행하고 죽음도 불사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는 열혈남아들이기도 했다. 물론 결정적인 순간에 도망가긴 했지만 ㅠㅠ
오늘 복음에 예수님께서는 라자로가 위독하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틀이나 머무르시다가 라자로가 죽은 다음에야 베타니아로 가신다. 그리고 냄새나기 시작한 라자로를 살리신다. 이 얼마나 극적인 연출인가? 예수님은 그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 마르타와 마리아들을 울리고 오로지 믿느냐는 말을 확인 하신다.
나도 살아가면서 비탄에 빠진 많은 날들을 보내지 않았던가. 어쩌면 그럴때마다 예수님께서는 비탄의 끝에서 기다리고 계셨을 것이다. 그러기에 지금의 내가 있지 않겠는가? 그러니 예수님의 제자들이 생사를 초월한 용기와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를 갖고 성령님의 도움으로 오늘날 이 교회의 반석이 된 것이리라.
주님 오늘 저의 여행중에 생각과 말과 행위를 평화로 이끌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