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14년 3월 13일 목요일[사순 제1주간]

추산봉 2014. 3. 23. 18:03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50대 중반의 나이에 홀로 콧날이 시큰해지며 감상에 젖는 것은 갱년기의 증상이라고 했던가?
그러나 그렇게 치부하기에는 아깝다. 주님의 자비는 신비한것이다.
이 세상에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언제 어디서나 가득차 있는 것이 주님의 자비로우심이라는 것을 알고 느끼는 사람은 행복하다.
세네갈의 도시는 여느 아프리카와 다를 바 없지만 가끔씩 먼 허공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앉아 있는 여인을 보면 문득 가슴이 아려온다. 저 여인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넬 수 있었으면...그들에게 한줌의 위로라도 드릴

수 있었으면...
아 그러나 토마스야 너는 그 여인에게 위로를 받았다. 그녀는 오히려 너보다 더 행복하고 더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나 하는가!

 

20140311 세네갈 by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