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13년 10월 9일 수요일[연중 제27주간]
추산봉
2013. 10. 9. 09:41
아주까리 덕분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요나의 어리석음 보다는 천진함에 더 마음이 간다.
꾸밈없이 주님께 말씀드린다. 추우면 춥다하고 더우면 덥다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오히려 추운데 춥지 않은척 하고 더운데 덥지 않은척 하는 것이 문제이다.
나는 부모로부터 몸을 받아 이세상에 나와 살면서 세상의 온갖고통을 다 짊어진것처럼 살 때가 있었다.
자신이 그 시기를 이겨내고 마침내 독립된 나를 만났을때 그것이 다 내 덕인줄 알았다.
부모님의 은혜도 모르고 더군다나 나의 부모의 부모의 부모의 먼 먼 부모의 시작이 될 주님에 대해서는 무지하였다.
그러다가 어찌어찌하여 주님의 포로가 되었다. 하지만 햇볕과 그늘을 오가며 투정부리는 것은 여전하다.
역사속의 예수님에 대한 화두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 다만 그러고보니 내가 가진 종교가 그리스도교임을 알겠다.
그리스도는 곧 예수님 아닌가? 예수님 없는 인간 예수가 없는 그리스도교, 예수교는 또 무슨 말인가?
이것도 한발자욱 앞으로 나아간 것일까?
주님 저에게도 아주까리잎사귀는 필요 하답니다.
그러나 그 아주까리 잎이 주님의 자비임을 잊지 않겠나이다.
주님 오늘 저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평화로 이끌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