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13년 9월 2일 월요일[연중 제22주간]
추산봉
2013. 9. 2. 09:17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죽음을 물리침을 몸소 보여주신 예수님을 본 제자들은 복되도다.
그리고 그 교회를 이끌어 낸 베드로사도 또한 복되도다.
오늘날 조선의 순교자들 덕분에 매일 매일 미사에 참례 할 수 있는 우리 또한 복되도다.
화가 잔뜩 난 사람들 사이를 표표히 가로질러 떠난 예수님의 공허함을 나는 느껴야 할 것이다.
중동의 조그마한 마을 나자렛에서 이 세상을 구원하겠다고 나서신 예수님을 조용히 생각해본다.
이 청량한 가을의 문턱에서 생각하는 예수님! 옷자락을 휘날리며 홀연히 사라지신 예수님!
주님 오늘 저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평화로 이끌어 주소서.
예수님의 나자렛 회당 방문, 11세기, 채색 삽화, 국립 박물관, 뉘른베르크, 독일
성화 해설
이 작품은 교회법전을 장식하기 위해 그려진 채색 삽화 가운데 하나이다. 작은 유다인의 회당에는 예수님과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으며 예수님께서는 두루마리에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을 봉독하고 계신다. 그러나 왼쪽에 있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권위 있는 가르침을 들으면서도 서로 수군거리며 예수님을 비난하고 있다(성화해설: 정웅모 신부).
[2010년 1월 31일 연중 제4주일(해외원조주일) 서울주보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