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12년 2월 25일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추산봉
2012. 2. 25. 08:45
회개시키러 왔다.
어쩌면 불의를 외면하고 자신만의 안위를 위하여 산다는 것은 바르사이와 같은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많은 의인들이 불의에 맞서 싸웠지만 이세상에서 보상은 커녕 늘 피해만 보고 비참한 생을 마친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들은 저세상에서 주님께로부터 상을 받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요즈음은 인터넷이 보편화되어 세상의 온갖일들이 실시간으로 중개되다시피하고 곳곳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개인 사생활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마음으로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 외에 카메라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카메라에게 부끄러운 짓을 하는 사람들이 허다하고 또 그들은 처음엔 자신의 죄를 발뺌하다가 카메라에게 진실을 들키고서야 죄를 시인합니다. 이를 생각한다면 우리 신앙인은 자신의 마음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시로 녹화된 생각과 말과 행위를 돌려보며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것이 사순시기 한때의 엉뚱한 생각입니다.
주님 오늘도 저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평화로 이끌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