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11년 9월 1일 목요일[연중 제22주간]
추산봉
2011. 9. 1. 17:32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구해 내시어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저는 두려움이 많아서 주님께 떠나달라고 하기는 커녕 머물러주시라고, 제 죄를 씻어달라고 보챕니다.
날마다 씻어도 또 다시 끼는 마음의 때를 어찌하나요? 또한 이미 아드님의 나라에서 살고 있는데도 두려워 하는 것은 워낙 모자라는 인간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비관하고만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복된 희망을 품고 새로운 날, 더 나아지는 날을 만들려고 노력하다보면 늘 행복한 나날이 되겠지요.
원주에서 강의하 끝나고 서울로 오는 길목, 여름이 끝나가는 9월 초의 들녁은 마냥 풍요롭기만 합니다.
주님은 이 세상 가득히 햇볕과 비를 주시어 곡식을 자라게 하고 열매를 영글게 합니다. 노래 가사와도 같이 하늘은 푸르고 실바람도 불어옵니다. 바로 주님의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