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11년 8월 23일 화요일[연중 제21주간]

추산봉 2011. 8. 23. 15:05

여러분을 위하여 우리 자신까지 바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과연 나는 이웃을 위하여 나 자신까지 바쳤는가?

나는 성인이 될 수 없는 것인가?

성인이 되려면 속이 깨끗해야 하는데...

 

오늘 남산에서 본 두가지 일

 

1. 국립국악원 위쪽 산기슭에 있는 체육공원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한무리의 사람들이 소란스럽게 운동을 한다. 아침부터 부담스러운 경음악을 시끄러울 정도로 크게 틀어놓고 그 음악에 맞추어 율동을 하나보다. 나는 조용한 아침 산책길에 꼭 그렇게 시끄럽게 해야 하는지 불만이다. 오늘은 웬 중년남성 하나가 사자후를 하고 있다. 아마도 주위의 짐승들은 꽤나 스트레스를 받았을것이다. 사자후를 하는 당사자는 그렇게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믿는 모양이나 당신의 건강을 위하여 산책인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나?

 

2. 어느 중년남자가 산책로 중앙선에서 거꾸로 걷기를 하고 있다. 노부부가 산책을 하다가 그중 할아버지가 그 남자와 부딛혔다. 할아버지는 버럭하였다. "당신 지난번에도 나하고 부딛쳤지? 거꾸로 걷기를 할려면 길 한쪽에서 하지 왜 길 한가운데서 하여 부딛치는거요?" 중년남자 왈 " 난 옆눈길로 보아가면 가는데 왜 그래요?" 아침부터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고 지나간다. 함께 산책하던 할머니는 영감님에게 핀잔이다. 눈먼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가면 되지 왜 시비를 거는 거예요? 궁시렁 궁시렁"

 

 세상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이 편할대로 살고 있다. 하기사 일본인들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로 유명하지만...

신앙인들은 우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을 습관화 해야 한다. 그러나 교활한 사람들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는 지혜도 필요하다. 사도들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자신들을 바쳤다. 그래서 성인이 된것이다.

 

주님 오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성인과 같이 이끌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