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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3일 수요일[연중 제18주간]

추산봉 2011. 8. 3. 09:57

너희는 나를 멀리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협박하시고 무시하시더니 자비를 내려주셨다.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에 이 세상을 살면서 나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짊어지게 되었다.

가족, 돈, 살림살이, 회사, 명예, 학위, 자존심, 우정, 상처.......버리는 것 없이 쓸어담다보니 이제 내 한계를 넘어버렸다.

버리자니 두렵고 안고 있자니 버겁다. 이 많은 것을 관리하고 유지하다보니 자연히 주님을 멀리하게 됨은 당연한 결과이다.

그러고도 그것들을 위하여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나 사실은 끔직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소심증인가? 이 슬프디 슬픈 계절에 오늘 예수님께 매달리는 여인과 같이 절실하고 진실하게 믿음으로서 매달린다면 주님께서는 도와주실것이다. 그러나 재물이나 명예나 자존심이 아닌 이웃과 사랑의 실천을 위한것이여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먼저 버리기를 시작하여야 한다. 단순한 삶을 향하여....

 

주님 오늘 저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버림으로 이끌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