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4일 토요일[주님 공현 전 토요일]
의로운 일을 실천하지 않는 자는 모두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무엇을 찾느냐?”
선과 악을 뚜렷하게 가르치는 현대교육인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비교육적인 가르침이 이 세상에 난무하고 있다.
한국의 교육제도는 크게 기초 및 중등교육으로서 초중고등학교를 들 수 있고 대학과 대학원에서 고등교육을 담당한다.
현대시민으로서 꼭 알아야 할 공동선을 가르치고 기본적 소양을 갖추도록 해야 하는 기초교육이 개인적 역량키우기와 경쟁에 살아남는것이 최우선이라는 왜곡된 사회현상으로 타락한지 오래다. 그런 환경속에서 자라온 오늘날의 청년들이 이기심으로 가득차게 된것은 당연한 일이다. 선진사회일수록 공동선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자각하고 개인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수록 보장하되 그들이 거둔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으로 가는 것에 비하면 한국은 미숙하기만 하다.
세계적으로도 제법 탄탄한 경제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한국이 여전히 사회갈등, 정치적 혼란, 남북분단, 부의 편중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을 보면 가슴아프다. 먼 옛날 이야기로만 생각되던 선거부정, 관권남용, 사상적 대립, 도덕성 상실이 여전히 횡행하고 있는 이 세상을 보면 예수님께서 "너희들은 무엇을 찾느냐?"하고 한숨을 내쉴게 뻔하다. 그래도 제자들은 와서 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함께 묵으며 말씀을 듣고 그분을 따른 덕분에 예수님의 충실한 제자가 된것 아니겠는가?
오늘날 성당에서 청년들은 무엇을 찾을수 있을까? 여전히 앞가림도 못하는 기성세대를 보며 다른곳에서 헤매이고 있는것이 눈에 어른거린다. ㅠㅠ
주님 오늘 저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예수님을 찾게 해 주십시오.
20131225 by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