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13년 12월 31일 화요일 [성탄 팔일 축제 내 제7일]

추산봉 2013. 12. 31. 11:37

진리에서는 어떠한 거짓말도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오늘은 2013년도 한해의 마지막 날이다.

늘 그렇듯 이 시간들은 이제 과거로 흘러갔고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때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세상일은 모르는법, 타임머신이라는 기계가 발명된다면 혹 되돌아 갈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된다면 예수님께서 오셨던 시간으로도 갈 수 있단 말인가?

사람들은 참 별생각을 다한다. 하긴 그 생각들도  자유로부터 나오는 것이긴 하지만...

2013년도는 나에게 있어서 물질적 빈곤함을 제대로 보여준 한해였다.

물론 아주 오래전 참 궁핍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때는 적어도 부채는 없었다.

요즘은 부채도 능력의 척도라고도 말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상환능력이 없는 부채는 상상하기에도 끔찍한 것이다.

어쩌다 보니 많은 부채를 안게 되었다. 또한 이 지경에 이른 것은 물론 나의 여러가지 형태의 욕심때문이다

다행이 주님께서는 나에게 다른 일을 주시려나 보다. 2014년에는 이 부채들을 말끔이 해소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희망이 보인다.

성당에서도 그렇다. 물적 영적 많은 부채들을 생산해낸 일년이었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성장을 했다고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도 성장한다는 말이 어색하기만 한 이 나이에 무슨 망발이냐 싶다.

어쨋거나 좋든 싫든 2014년, 즉 예수님 탄생일 기준으로 2013년이 흘렀다고 여겨지는 시간이 다가온다.

새해에는 물적인 욕심을 접고 영적인 욕심을 내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고자 다짐해본다.

2013년 안녕~ 2014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