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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5일 금요일[연중 제18주간]

추산봉 2011. 8. 5. 10:01

 

그분 말고는 다른 하느님이 없음을 너희가 알게 하시려는 것이다.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내가 <주님은 절대적인 존재이시며 전지전능하심>을 믿지 않는 다면 나의 신앙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 세상의 끝을 알지도 못하면서 어찌 하느님의 실체를 상상이나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분은 나의 상상을 뛰어넘는 절대자이시며 스스로 "나는 나다"라고 하셨듯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그분은 내가 어떻게 생각과 말과 행위를 해야 하는 가를 인도해주실것이다. 내가 바라기만 한다면...

 

바우어새는 장식물로 집주변을 꾸미는 새로 유명하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을때에는 조약돌이나 새깃털, 과일즙, 숯 등으로 둥지를 장식했으나 이제는 플라스틱 폐품, 병마개 등 사람이 만든 인공물들을 날라다 놓고 장식한다고 한다. 우리의 생활도 마찬가지이다. 과거에는 건강한 노동과 자연과 일치하는 농업,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각종생산활동으로서 삶을 영위하였으나 잉여가치의 출현, 화폐사용, 의술의 발달, 힘의 조직화, 제국의 출현, 이어서 산업의 발달로 온갖 공산품의 대량생산, 교통의 발달, 나아가서 결코 사람에게 유용하지 않는 서비스까지 난립함으로서 우리의 주변은 온통 어지럽다. 다시 한번 주장하지만 우리는 생활을 단순화하고 건전한 생산활동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제 우리 가톨릭이 집중해야 할것은 조직을 유지하고자 신앙을 이용하는 모순을 타파하고 기왕에 이루어진 문명을 올바른 길로 이끌도록 신앙의 힘을 원천으로 하여 조직을 정비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할때이다. 이른바 신계몽주의적이며 신종교개혁이어야 한다. 물질에 끌려가는 교회를 신앙을 향하여 전진하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자면 이 정신없는 세상속에서도 성찰과 회개에 대한 자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인성화에 대하여 관심을 높혀야 할 때이다. 소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하여 레지오 조직을 위축시키는 것보다는 오히려 과감히 방향을 바꾸어 레지오 형태의 소공동체 조직을 꾸리는 것도 한 방법일것이다.

 

주님! 오늘 저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평화로 이끌어 주시어 정신 똑바로 차리는 하루가 되게 하여주십시오.